[말티즈의 쇼핑 노트] 

11월 초 뉴욕 여행을 다녀왔어요. 모든 여행지가 정말 좋았지만, 쇼핑을 좋아하는 에디터의 눈에 정말 놀라운 곳이 있었답니다!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H마트를 방문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한국에서 즐겨 먹던 길거리 간식들이 간편식 형태로 진열돼 있었을 뿐 아니라, 이를 집어 드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낯설 정도로 자연스러워서였어요. 

 

매운 볶음면 정도가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떡볶이부터 치즈핫도그, 오징어튀김과 회오리감자까지 한국에서 먹던 길거리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니! 직접 보니 K푸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특히 회오리감자가 'Tornado Potato'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Part 1. K푸드, 길거리로 확장되다

K푸드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2025년 1~9월 기준 K푸드 전체 수출액은 약 84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도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북미·EU·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답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성장한 데 이어, 최근 5년은 9% 안팎의 증가율로 속도가 더 붙고 있어요.

라면을 비롯해 간편식·냉동식품·음료 등 가공식품 전반의 수요가 늘고 있으며, 품목 다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 이제는 단순히 제품군이 다양해지는 것을 넘어, K푸드의 정의 자체가 확장되고 있다는 거예요.

 

과거 K푸드는 김치, 비빔밥 같은 전통 한식을 의미했다면, 이제는 한국에서 발전한 식문화 전반을 포괄하고 있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길거리 음식이에요! 떡볶이, 치즈핫도그, 회오리감자 같은 K스트릿푸드가 미국·유럽의 페스티벌에서 자연스럽게 판매되고, 현지 소비자들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죠. K푸드는 이제 '한국에서 발전한 식문화 전반'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거랍니다!

Part 2. 회오리감자, 'Tornado Potato'로 세계를 휩쓸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회오리감자는 해외 행사에서 'Tornado Potato' 또는 'Korean Tornado Potato' 등으로 소개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어요. 캐나다 PNE Fair를 비롯해 미국 지역 페스티벌에서도 판매 부스가 등장했고, SNS에는 이를 즐기는 이들의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답니다!

 

특히 화제가 됐던 건 몇 해 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 지역 축제에서 회오리감자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을 때예요. 세계적인 CEO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죠! 또 해외 유명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회오리감자 만들기 쇼츠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려 8천795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왜 특히 회오리감자가 인기일까요?
기존 서양식 감자튀김과 유사하면서도 독특한 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감자라는 익숙한 재료에 시선을 끄는 스파이럴 모양과 손에 거의 묻지 않는 편의성, 감자튀김과는 색다른 식감과 갈릭·치즈 등 서양권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시즈닝 조합이 더해지며 기존 'French fries'와는 다른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어요.

 

Part 3. 미국 H마트 1위 찍은 허니버터 회오리감자

이러한 회오리감자 인기가 해외에서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하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실적도 늘고 있어요. 실제로 식자재 기업 이랜드팜앤푸드는 대표 상품 '애슐리 허니버터 회오리감자'가 올해 3월 미국 시장에 공식 수출된 이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답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를 통해 시카고·LA·뉴욕 등 핵심 3개 권역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수출 초기부터 반응은 뚜렷했어요. 당시 H마트 내 유사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한 거예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가 발주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이 성공의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 먼저 검증된 과정이 있어요.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국내 킴스클럽과 주요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단독 기획 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단숨에 관련 카테고리 1위에 오른 히트 상품이랍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불과 3개월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해 또다시 1위를 기록한 거죠.

이랜드팜앤푸드는 '애슐리 홈스토랑' '오프라이스' '자연별곡' 등 브랜드를 통해 380여 종의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간편식 매출은 올해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성장하기도 했어요.

 

📌 CHECK POINT!

허니버터 회오리감자, 뭐가 특별할까?
국내산 통감자를 그대로 절단해 감자 본연의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단짠'의 정석인 애슐리 특제 '허니버터' 시즈닝을 더해 국내 길거리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맛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에어프라이어로 10분 내외 조리가 가능해, 매장에서 먹던 바삭한 식감을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답니다. 현지 교민에게는 익숙한 맛을, 외국인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면서 구매층을 넓히고 있어요! 

K푸드의 다음 장은?

회오리감자가 증명한 건 단순히 "한국 음식이 인기 있다"는 사실이 아니에요. 익숙한 재료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거죠. 감자튀김이라는 서양의 일상 음식에 스파이럴 모양과 허니버터 시즈닝을 더한 것만으로 'Tornado Potato'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답니다!

그렇다면 다음은 무엇일까요?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 같은 한국 길거리 간식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중요한 건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요소와 한국만의 독특함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겠죠.

일론 머스크가 들고 있던 회오리감자가 몇 년 후엔 뉴욕 거리 곳곳에서 팔리는 일상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K스트릿푸드의 세계화,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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